[오마이뉴스 한림랩 뉴스룸] "기업 유치를 통해 청년의 일자리 창출"
  • 등록일 : 2026.05.28
  • 조회수 : 92

"기업 유치를 통해 청년의 일자리 창출"

정광열 후보, '춘천형 취업보장·창업활성화·교육 문화환경 개선' 제시


external_image

▲지난 11일, 정광열 춘천시장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이유찬



지난 11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춘천시장 기호 2번 후보로 출마한 정광열 국민의힘 후보를 만나 그의 지역 청년정책 전반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어봤다. 다음은 정광열 후보와의 일문일답.


- 대학과 청년에 관련된 주요 공약 3가지를 소개 부탁한다.


"가장 먼저 '춘천형 취업 보장제'다. 기업들은 경력직을 선호하지만, 대학생들은 처음부터 경력을 가질 수 없다. 이 간극을 해결하는 것을 기업의 선의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대학은 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행정은 기업이 학생들을 인턴으로 채용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준비하겠다. 이후 준비된 청년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연결하는 패키지도 마련하겠다.


두 번째는 '창업 활성화'다. 춘천은 실제 창업 경험과 자본 네트워크가 부족하다.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역임했던 시절 1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4년간 5000억 원 규모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캠프페이지와 원도심 지하상가를 연결한 창업 구역도 조성해 창업가들이 노하우를 공유하고 제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세 번째는 '교통 및 문화 환경 개선'이다. 수도권 기업들이 춘천에 오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교통 문제다. 춘천역이나 남춘천역에서 대학가까지 이동도 불편하다. 또 기업 종사자들이 춘천을 선택하려면 문화적 생활 기반도 필요하다. 교통과 문화 수준을 함께 높여야 기업도 오고 청년도 머물 수 있다."


- 기업 유치를 위해 춘천이 가진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춘천의 가장 큰 장점은 아직 개발이 덜 됐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백지 같은 도시다. 도심과 가까운 곳에도 활용 가능한 공간이 많다. 춘천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도 아직 비어 있는 땅이 있고, 원도심에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서울과 가깝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서울까지 3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1시간대 생활권이 됐다. 앞으로 KTX나 GTX 같은 철도망이 확장되면 춘천은 종착역이 아니라 경유역이 되고, 열차 편수나 막차 시간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춘천은 사실상 수도권 도시로 기능할 수 있다. 다만, 이런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도시가 변화와 성장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기회가 와도 아무 생각 없이 흘려보내면 도시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 춘천은 여러 대학이 위치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졸업 후 지역 정착률이 낮다. 대학과 지역 산업을 연결하는 데 있어 가장 부족했던 지점은 무엇이라 보는가?


"공급은 있는데 수요가 없는 실정이다. 대학은 학생이라는 인재를 배출하지만, 지역 안에 그 인재를 받아줄 기업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Station C 같은 창업 플랫폼도 의미는 있지만, 창업가가 실제로 성장할 수 있는 자본과 네트워크가 부족하면 한계가 있다. 춘천에서 창업 기업이 일정 수준 이상 성장하면 서울로 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울에는 투자자, 정보, 사람, 네트워크가 모여 있다. 그래서 기존 기업을 키우고 외부 기업을 유치하는 일을 동시에 해야 한다. 또한,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 투자자, 전문가들이 춘천에 모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람과 자본, 정보가 모이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대학과 지역 산업의 연결도 가능해질 것이다."


external_image

▲정광열 춘천시장 후보의 대표공약과 대표경력 ⓒ 전현근


- 춘천은 외부와의 교통망이 개선되고 있지만 정작 대학생·청년들은 춘천 시내에서의 대중교통 불편을 자주 이야기한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이 있다고 보는가?


"춘천은 도시 규모에 비해 교통 수요가 넓게 퍼져 있다. 구도심과 외곽 농촌 지역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버스를 늘리는 방식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우선 역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교통망을 다시 구축해야 한다. 또한, 원도심 활성화와 연결되는 교통 체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특히 수도권화 돼는 춘천을 생각하면 춘천역과 도심, 대학가를 연결하는 교통이 중요하다.


다만, 이것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이기 때문에 즉흥적으로 바꿀 수 없다. 때문에 1년 정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제 이동 흐름과 수요를 파악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한 뒤 공감대를 바탕으로 교통 체계를 개편하겠다. 덧붙여 AI 자율주행 셔틀 도입도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교통 문제의 큰 비용 중 하나가 인건비인데,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하면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춘천역에서 한림대까지 직통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한다면 학생들이 택시를 탈 필요가 줄어들 수 있다."


- 춘천 내 진로 선택지가 다양하지 않다는 청년들의 인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실제로 춘천의 일자리는 공공기관, 서비스업, 소상공인 중심이다. 제대로 된 제조업이나 중견 규모 이상의 기업이 많지 않다.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것은 기업 유치다. 기업 유치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 세제 혜택이 아니다. 어느 지자체나 세제 혜택은 비슷하게 제공한다. 더 중요한 것은 행정의 예측 가능성이다. 기업이 투자했을 때 인허가나 기반시설 문제가 제때 해결될 수 있다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이 행정 절차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전담 인력을 붙이는 방식의 지원 체계를 만들 생각이다. 기업이 춘천에 와서 행정을 쫓아다니는 게 아니라, 행정이 기업의 보조자가 돼 어려운 점을 해결해 주는 구조가 필요하다."


- 춘천역 일대 미래교육 허브와 AI 디지털 체험·실험 공간은 어떻게 구체화할 계획인가?


"해당 공간을 단순 체험형 시설이 아닌 대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키우는 현장형 교육 거점으로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대기업과 AI 전문 기업을 끌어와 현장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 핵심은 강의식 교육이 아니라 트레이닝식 교육이다. AI는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현장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해본 사람들이 가장 현실적인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이 단순히 이론을 듣는 것이 아니라 실제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경험해야 하는 이유다. 이런 과정을 거친 학생들은 취업할 때도 경쟁력을 갖게 되고, 창업을 하더라도 훨씬 유리해질 수 있다."


- 한림대학교 재학생과 20대 청년 유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가?


"시장이 누구냐에 따라 도시의 방향 자체가 완전히 달라진다. 어떤 시장 때는 도로가 생기고, 어떤 시장 때는 도시 개발 방향이 바뀌기도 한다. 그만큼 기초지자체 선거는 시민들의 일상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본인 삶에 실제 변화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잘 보고 투표하셨으면 좋겠다."



덧붙이는 글  최민수·강지오·이소희 대학생기자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한림대학교 한림학보사 기자가 취재한 것으로, 한림학보 홈페이지에도 게재됩니다. (https://news.hallym.ac.kr)


#지방선거 #정광열 #국민의힘 #춘천시장후보 #한림학보